눈 깜짝할 새 10조 증발 '트럼프 코인' 폭락 부른 밈코인의 정체는?

- 도널드 트럼프 암호화폐(TRUMP 토큰) 최근 하락세 - 멜라니아 트럼프 토큰 웹사이트 보안 취약점 문제 [Unblock Media] 도널드 트럼프와 멜라니아 트럼프의 이름을 내건 암호화폐가 시장에서 나란히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두 토큰의 최근 가격 변동, 관련 웹사이트 보안 문제 및 데이터 신뢰도 측면에서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을 딴 'TRUMP 토큰'은 최근 CoinMarketCap 기준으로 74.6달러에서 45.9달러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가격 변동은 급격한 시장 심리 변화와 함께,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단기간에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CoinMarketCap 데이터를 인용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CoinMarketCap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데이터 제공자 중 하나지만, 일부 거래소의 거래량·유동성 과장 문제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Chainalysis와 같은 외부 리소스의 데이터, 혹은 CoinMarketCap의 투명성 지표(Transparency metrics)를 교차 검토하는 것이 좋다. 멜라니아 트럼프 관련된 토큰 역시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웹사이트의 보안 문제가 우려를 낳고 있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웹사이트는 1월 18일에 만들어졌으며, Cloudflare와 같은 대표적 사이버 보안 서비스로 보호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보안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은 웹사이트는 해커의 공격에 상대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어 피싱, 스팸, 악성 코드 삽입을 통해 사용자 계정 탈취나 민감 정보 유출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Bubblemaps를 통해 분석된 자료에 따르면, MELANIA 토큰의 90% 이상이 단일 지갑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이렇게 특정 지갑에 대량으로 토큰이 몰려 있으면, 가격 조작 또는 대량 매도와 같은 리스크가 커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갑의 소유주나 프로젝트 팀의 투명한 소명이 필수적이며, ‘러그 풀’과 같은 전형적인 사기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와 멜라니아 트럼프의 이름을 내건 토큰들이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가격 변동과 보안 취약점, 그리고 데이터 신뢰성 같은 이슈가 뒤따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순 호기심이나 단기 투기적 접근에서 벗어나, 웹사이트 보안 상태와 데이터의 진위를 꼼꼼히 확인하며, 프로젝트의 투명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