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급락, 기관 투자 이탈에 유동성 위기 우려

- 이더리움 1,900달러선으로 하락, 2023년 최저가 - 이더리움 ETF 45% 이상 하락, 기관 투자자 자금 유출 [Unblock Media] 이더리움 가격이 1,900달러선으로 떨어지며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한, 이더리움 ETF 가격도 새로운 저점을 형성하며 2024년 7월 월스트리트에서 처음 판매된 이후 45% 이상 하락했다. 이는 단순한 시장 변동성이 아닌 구조적 요인과 외부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첫째,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아직도 높은 가스 비용과 확장성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반해 저비용과 고속 트랜잭션을 제공하는 솔라나, 폴리곤 등의 블록체인 플랫폼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산되고 있다. 이러한 경쟁 구도가 이더리움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둘째,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빗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약 14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유출되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불안감을 심어주었고, 보유자들이 대량 매도에 나서는 계기가 되었다. 해킹으로 인한 시장 신뢰도 저하는 가격 하락을 가속화했다. 셋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규제 움직임도 이더리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기관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이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내 유동성 감소로 이어졌다.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비트코인도 최근 7일간 7.5% 하락하여 8만 83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 이더리움은 11% 하락하여 19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동반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 ETF는 승인 이후 20% 이상 급등했으나 최근 가격 하락은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이 약화되었음을 보여준다. SEC의 추가 규제 가능성과 기관들의 보수적인 투자 태도가 겹치며 ETF 수익률이 급감했다. 2025년 3월 13일, 이더리움은 메인넷에 '덴쿤' 업그레이드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확장성과 수수료 구조를 개선하는 중요한 변화로, 네트워크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업그레이드가 시장 심리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지켜봐야 한다. 현재 SEC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허용하는 ETF 심사 요청서를 검토 중이다. 만약 승인될 경우 기관 자금 유입이 증가하며 가격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규제가 강화될 경우, 시장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대규모 해킹 사건, 밈코인 시장 침체 등 예기치 못한 사건들은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이더리움의 최근 가격 하락은 네트워크 문제, 대규모 매도, 규제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다. 특히, ETF 시장의 부진과 유동성 감소가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향후 예정된 덴쿤 업그레이드와 SEC의 ETF 승인 여부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