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AI, 엔비디아와 기술 시장의 '리셋 버튼'을 누르다

2025-01-28 07:49

DeepSeek의 새 AI 모델이 NVIDIA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DeepSeek이 기존 AI 모델보다 어떻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을까?

DeepSeek의 부상이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딥시크 AI, 엔비디아와 기술 시장의 '리셋 버튼'을 누르다

출처: 언블록미디어

- 비트코인 가격 $103,000 재진입, 딥시크 발표 이후 변동성을 극복하고 안정세 - 딥시크 발표로 엔비디아 시가총액 6,000억 달러 증발 [Unblock Media]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10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딥시크의 AI 기술 발표가 촉발했다는 분석이 많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가능성과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 등 다른 거시경제적 요인도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잠시 10만30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1월 20일 기록했던 10만9000달러 대비 약 6%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크로노스 리서치의 분석가 도미닉 존은 “투자자들은 AI 민주화가 시장에 미칠 장기적 효과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그래서 가장 선호하는 암호화 자산인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모습이 관찰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유일한 원인이 딥시크의 발표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가능성과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대표적인 밈코인 도지코인은 월요일에 급락세를 겪었으나 현재 0.33달러로 2.6%가량 반등했다. 이 외에도 바이낸스 코인과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각각 3.6%, 3.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개선 흐름은 딥시크의 돌파구 발표가 초기에 유발했던 시장 공황 상태가 서서히 진정되는 국면과 맞물려 나타났다. 딥시크 등장 직후 8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 포지션 청산과 미국 기술주 변동성을 촉발했으나, 월가의 분석가들은 시장의 초기 반응이 지나치게 과장되었다고 결론지었다. 딥시크의 최신 모델인 야누스 프로 7B는 멀티모달 기능에 중점을 둔 오픈 소스 AI 이미지 생성 모델로, 효율적인 훈련 프로세스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번스타인의 반도체 분석가 스테이시 라스곤은 “딥시크가 오픈AI를 500만 달러에 구축한 것은 아니다”라며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했고,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 또한 딥시크가 AI 모델 훈련의 대체 경로를 제시하긴 했지만 기존 주요 플레이어를 근본적으로 위협하기보다는 경제적인 훈련 방식을 보여준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딥시크 발표는 기술주, 특히 AI 하드웨어 시장에 심리적 충격을 주었다. 엔비디아는 딥시크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월요일에만 시가총액 6000억 달러를 잃었고, 이는 미국 기술주 전반에서 하루 만에 약 1조 달러의 손실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딥시크가 효율적인 AI 모델 훈련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GPU 의존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해 엔비디아의 성장 전망을 일시에 낮게 평가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대변인은 고베이시 편지를 통해 “딥시크 사례는 수출 통제를 완벽히 준수하며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한 모델과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지만, 시장이 받은 충격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중국에 대한 10%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며, 선거운동 당시 언급했던 60% 관세율보다 크게 낮춘 방안을 언급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 같은 무역 갈등 완화 기조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기술 부문과 암호화폐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딥시크 등 중국 기업의 AI 출시가 미국 산업 전반을 자극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 AI가 경제적 효율성과 획기적인 오픈 소스 기술을 앞세워 미국의 인공지능 지배력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덧붙여, 경쟁에 필요한 투자를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실제로 QCP 캐피털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중국이 자체적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이 AI 개발에 집중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딥시크의 AI 기술 발표가 불러온 파급 효과는 암호화폐 시장과 기술주 전반에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야기했지만,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의 회복세와 시장 참여자들의 재평가 과정을 거치며 어느 정도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존 자산에서 새로운 자산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흐름이 지속될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글로벌 무역 정책, 그리고 AI 분야에서 이어질 추가적인 혁신 발표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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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1-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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