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 명령 후폭풍… 비트코인 침울, 알트코인 방긋

- 트럼프 행정 명령 발표 후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실망감으로 BTC 가격 하락 -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전략에 힘입어 알트코인 비축 기대감 상승 [Unblock Media]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암호화폐 및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과 관련한 새로운 행정 명령에 서명한 뒤, 시장은 다시 한번 출렁이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전략적 자산으로 지정함에도 불구하고,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표명했다. 반면, 알트코인 분야는 이번 명령이 '다양한 암호화폐 비축'을 언급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 명령 이후 비트코인 가격 하락하였고 원인을 분석을 해보면, 코인텔레그래프는 행정 명령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으로 전환되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1월 17일 비트코인 시세가 10만4598달러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1월 24일 오전 8시 50분 기준(KST)으로는 약 10만300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연방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분류하면서도 구체적인 우선순위를 제시하지 않아 시장이 불확실성을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어 프로토콜의 CEO는 X에서 "행정 명령의 세부 내용을 보면, 단시간에 국가 전략 준비금을 조성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및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 행정 명령 분석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시장에 관한 대통령 실무 그룹 설립 계획은 이번 행정 명령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책임자가 주재하는 이 그룹은 재무부,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주요 기관 수장들과 함께 디지털 자산에 대한 포괄적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 전략을 구체화한다. 해당 그룹은 180일 이내에 정책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이전 행정부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도입 기조와 일부 암호화폐 산업 억제 정책을 대폭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 투자 확장 기대감과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전략은 정부가 암호화폐를 다변화하여 비축할 것이라는 내용에 힘입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폴카닷 등은 이미 네트워크 확장과 스마트 계약 등 기술적 진보를 거듭해왔기에 비트코인 외 알트코인도 국가적 비축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공부방 채널을 운영하는 jayplayco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억제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활성화한다면, 특히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의 반응과 트럼프 행정 명령의 정책적 영향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엘레노어 테렛 기자는 X를 통해 "이전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 정책이 미국 경제의 혁신 동력을 약화시켰다"며, 새 행정 명령이 보다 개방적이고 혁신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NBC는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자를 중심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로비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알트코인의 비중이 확대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시장 다변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지지층 실망과 알트코인 분야 호재 전망을 종합해보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정부가 비트코인을 최우선 비축 대상에 놓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주지 않아 발생한 시장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알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분야는 '다양한 암호화폐'를 전략 자산으로 보겠다는 정부 기조 덕분에 정책적 수혜 기대감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180일 이내로 발표될 실무 그룹의 정책 권고안이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 과정에서 규제와 혁신이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