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부 역할 반대 시위 확산…테슬라 이미지·주가 타격

- 일론 머스크의 정부 개입 반대 시위 전 세계 확산 - 테슬라 주가 2.8% 하락, 중고차 매물 증가 [Unblock Media] 엘론 머스크의 정부 역할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테슬라와 글로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런던, 캐나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와 애리조나 등 테슬라의 핵심 시장에서 열린 이번 시위는 머스크가 정부 효율성 부서를 통해 행사하는 영향력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다. 시위자들은 머스크의 정부 지출 및 효율성 정책이 공공 시스템을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에게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반대하는 의미로 차량 매도를 촉구하고 있다. 시위가 본격화된 이후, 3월 28일 기준 테슬라의 주가는 2.8%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평소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확실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일부 시장 분석가는 시위가 지속될 경우 테슬라 주가에 중단기적 조정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의 57%를 점유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967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미국 기술주 중심의 증시와 공급망 전반에 걸쳐 상당한 경제적 파급력을 지닌 기업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시위가 테슬라에 국한되지 않고, 관련 산업 전반에 연쇄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실제로 차량 매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테슬라 매물 증가 현상이 포착되고 있다. 한 중고차 딜러는 “최근 며칠 사이 테슬라 차량 매입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번 시위는 단순한 정치적 목소리를 넘어서, 기업 이미지, 주가, 소비자 행동, 산업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앞으로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와 실적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 그리고 그 여파가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