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영화 수입 전면 금지… 할리우드 직격탄

- 중국, 미국 영화 전면 금지 발표 - 할리우드에 상당한 타격 예상, 문화적 이해 부족 우려 [Unblock Media]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 영화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는 중국이 준비 중인 여섯 가지 보복 조치 중 하나로, 문화 산업까지 무역 분쟁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치는 세계 2위 영화 시장인 중국에 의존하던 할리우드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2022년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약 86억 달러에 달했으며, 미국 영화는 그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과거에도 유사한 문화 제재가 있었다. 2017년 한국의 사드 배치 이후 한류 콘텐츠가 중국에서 금지되었고, 2019년 미중 갈등 당시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마지막 회 방영이 취소된 바 있다. 중국 내 영화 산업에는 양면적 영향이 예상된다. 미국 영화의 공백을 자국 콘텐츠가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2024년 박스오피스 상위 10편 중 7편이 중국 영화였으며, 정부는 영화진흥법 개정을 통해 외국 영화 수입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 다양성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문화 교류 단절에 따른 장기적 영향도 주목된다. 2024년 페퍼다인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청년의 62%가 “미국 문화 콘텐츠에 접할 기회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양국 간 문화적 이해 부족과 외교 마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무역 보복을 넘어, 미중 간 갈등이 경제를 넘어 문화로 번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