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02:45
트럼프 기술 관세 면제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나요?
이 관세 변화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왜 엇갈리고 있나요?
기술 주식과 공급망에 대한 관세 인하의 예상 효과는 무엇인가요?

출처: 언블록미디어
-트럼프 기술 관세 면제로 인해 비트코인($85k 돌파)·S&P 급등하며 시장 즉각 반응
- 상승 원인은 기술 부담이 줄어든 덕분이지만 전문가들 장기 전망은 엇갈리고 있음
[Unblock Media]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4월 12일 8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마트폰, 칩, 컴퓨터 등 주요 기술 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결정에 시장이 신속하게 반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4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관세 유예 및 일부 국가 관세율 10% 인하 조치를 발표했을 때도 비트코인은 9%, S&P 500 지수는 10% 이상 상승하며 기대감을 반영한 바 있다.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스토리지 카드, 모뎀, 다이오드, 반도체 등 다양한 전자 부품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술 제품이 공급망 여러 단계에서 관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해소되면서 기술 주식에 대한 압박감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4월 12일 The Kobeissi letter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기술 대형 기업들은 결국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하며 관세 완화의 긍정적 효과를 시사했다. 한편,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 간의 긍정적 상관관계도 이번 상승세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비트코인 가격은 종종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으며, 특히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질 때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관찰된다는 게 시장 분석가들의 설명이다.
이번 관세 완화 조치가 S&P 500과 비트코인 상승을 동시에 이끈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우선 관세 부담 완화는 기술 기업들의 수입 비용 감소와 공급망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 기대를 높인다. S&P 500 내 기술주 비중이 상당한 만큼, 이들 기업의 회복세는 지수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무역 갈등 완화 신호가 전반적인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개선시킨 점이 주효했다. 투자자들이 경제 불확실성 감소를 기대하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투자를 늘렸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조치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소 엇갈린다. 거시 경제 트레이더 라울 팔(Raoul Pal)은 관세 정책을 미중 무역 협상을 위한 미국의 '포지셔닝(positioning)' 전략, 즉 협상 도구로 해석했다. 반면 비트코인 지지자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일부 기술 제품 관세 면제가 미국의 채권 수익률 상승이나 달러 신뢰 하락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금리 인하 목표 달성에도 역부족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이저는 "기술 수출에 대한 양보는 금리 상승 추세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며 "미국 채권과 달러에 대한 신뢰 하락은 계속될 것"이라고 X에 썼다. 그는 이러한 법정화폐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오히려 비트코인에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최근의 관세 면제 조치는 기술 산업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거시 경제적 변화와 시장 심리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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